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4회를 보면서 마음이 참 복잡했습니다.
이번 회는 김무진과 한규림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시작해 결국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되고, 이야기가 8년 후로 빠르게 넘어갑니다.
특히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은 생각보다 더 마음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한때는 서로 사랑했던 사이였는데, 다시 만난 곳은 다름 아닌 경찰서였습니다.

김무진은 한규림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
김무진이 한규림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합니다.
하지만 김무진은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엄마의 지원까지 모두 끊고 집을 나와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일용직 일을 시작합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김무진이 조금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평생 편하게 살아온 사람이 갑자기 일용직 일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만큼 한규림과의 사랑을 놓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쉬워도 자신이 누리던 생활까지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
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김무진
김무진은 건설현장에서 시멘트를 메고 계단을 오르며 힘든 하루를 보냅니다.
평생 해보지 않은 일이다 보니 요령도 부족하고 몸도 힘들어합니다.
그러던 중 위에서 철근이 떨어지고, 김무진은 철근을 피하려다가 계단 아래로 떨어지고 맙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김무진은 다리가 골절되고 타박상까지 입게 됩니다.
다행히 다른 큰 이상은 없었지만 한동안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 됩니다.
친구 박정우는 병원을 찾아 무진의 상태를 확인하고 한규림에게 연락합니다.
한규림은 김무진의 사고를 예감한다
한규림은 당시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접시를 깨뜨리는 순간 김무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예감합니다.
그리고 박정우의 연락을 받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규림은 그곳에서 김무진이 자신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가족의 지원까지 끊고 고시원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규림의 마음이 정말 복잡했을 것 같았습니다.
자신 때문에 김무진이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미안하면서도, 그렇다고 사랑을 포기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규림에게는 김무진만 생각할 수 없는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고 집까지 잃게 된 한규림
설상가상으로 한규림의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면서 집까지 잃게 됩니다.
가족들은 당장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어린 동생들과 아버지가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규림은 가족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저는 한규림에게 사랑을 선택할 여유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 때문에 마음은 아프지만 당장 가족이 지낼 집을 구하고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한규림이 김윤진에게 1억원을 요구한 이유
결국 한규림은 김무진의 누나 김윤진에게 연락합니다.
그리고 김무진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1억원을 달라고 합니다.
아픈 김무진을 자신이 책임질 수 없다는 말까지 합니다.
김윤진 입장에서는 정말 기가 막혔을 것 같습니다.
결국 돈 때문에 김무진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냐며 한규림을 오해합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한규림이 정말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1억원을 요구하는 줄 알았습니다.
가족이 집까지 잃었으니 그 돈으로 이사를 하고 김무진과 깨끗하게 정리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전혀 다른 이유가 밝혀집니다.
1억원보다 더 아픈 한규림의 진짜 마음
한규림은 김윤진에게 녹음기를 내밉니다.
그리고 김무진에게 전해달라고 합니다.
규림이 원했던 것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김무진이 자신을 돈만 보고 접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서라도 자신을 잊게 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저는 한규림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보통의 마음일 텐데, 규림은 오히려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김무진이 자신을 미워해서라도 앞으로 살아가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
사랑해서 붙잡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주는 선택.
저는 이번 4회에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남았습니다.
결국 한규림은 가족과 함께 이사를 하면서 김무진과 연락을 끊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8년 후, 완전히 달라진 두 사람
드라마는 갑자기 8년 후로 전개됩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고 김무진은 친구 박정우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정우가 사장으로 일하고 김무진은 주방장으로 일합니다.
그런데 이 식당에는 조금 특별한 규칙이 있습니다.
커플이나 부부는 오지 못하는 식당입니다.
저는 이 설정을 보면서 김무진이 아직도 한규림과의 이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기억이 너무 깊으면 다른 사람의 행복한 모습조차 보기 힘들 때가 있으니까요.
김무진의 유일한 취미는 PC방 게임
일이 끝나면 김무진은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게임에서 계속 지게 되자 화가 난 김무진이 상대방에게 욕을 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상대방은 고작 8살 꼬마 한결이었습니다.
한결의 엄마인 한규림은 아들이 욕을 듣자 직접 나섭니다.
규림도 쉽게 물러나는 성격이 아닌지라 두 사람은 사이버상에서 서로 물러서지 않고 싸우게 됩니다.
결국 누군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두 사람에게 경찰서 출석 요구가 내려옵니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그리고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8년 만에 재회합니다.
저는 이 장면이 참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8년 전에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두 사람이 이제는 경찰서에서 반성문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마음 아픈 것은 두 사람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아무 말도 못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김무진에게는 한규림을 향한 원망이 남아 있었을 것 같고, 한규림에게는 김무진에 대한 미안함이 남아 있었을 것 같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은 두 사람을 멀리 떨어뜨려 놓았지만, 과거의 감정까지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김무진은 한규림이 결혼한 줄 알았다
경찰서를 나와 각자의 길을 가려는 순간 한결과 조흥식이 한규림을 찾아옵니다.
조흥식은 규림에게 두부를 건넵니다.
그 모습을 본 김무진은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규림이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잘 살고 있구나.'
김무진에게는 충격이었을 것 같습니다.
자신과 헤어진 뒤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규림이 자신을 잊고 잘 살고 있다는 생각에 서운함과 원망이 동시에 생겼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무진은 아직 진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한규림은 미혼모였다
사실 한규림은 결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현재 규림은 미혼모로 아들 한결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무진에게 자신의 상황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조흥식이 한결의 아빠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김무진은 이 모습을 보고 규림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규림은 왜 김무진에게 자신의 진짜 상황을 보여주지 않는 것일까요?
아직 김무진에게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김무진이 다시 자신의 삶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싶은 것일까요?
한결은 누구의 아이일까?
이번 4회를 보고 가장 궁금해진 부분은 역시 한결의 아빠가 누구인지입니다.
한규림이 미혼모이고 한결은 8살입니다.
그리고 김무진과 한규림은 8년 전에 헤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한결이 김무진의 아들은 아닐까?
물론 현재까지 드라마에서 밝혀진 내용만으로는 한결이 김무진의 아들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제가 드라마를 보면서 해본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하지만 8년이라는 시간과 8살 한결이라는 설정이 맞물리다 보니 자꾸 김무진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한결의 아빠가 김무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김무진은 자신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그리고 한규림은 왜 지금까지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을까요?
사랑이 온다 4회를 보고 느낀 점
이번 4회를 보면서 저는 사랑한다고 해서 항상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무진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반대로 한규림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오히려 그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선택을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사랑했지만 선택은 정반대였습니다.
그리고 8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이 오히려 두 사람의 지난 시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아무 감정이 없다면 그렇게 어색할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요.
무엇보다 이번 회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한결의 출생 비밀입니다.
한결은 정말 김무진의 아들일까요?
그리고 한규림은 8년 동안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왔을까요?
앞으로 김무진이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합니다.
사랑이 온다 4회는 이별로 끝난 사랑이 8년 후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회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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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온다 3회 리뷰, 한규림과 김무진, 사랑 앞에 나타난 집안의 벽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3회에서는 한규림과 김무진이 만난 지 1주년을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의 사랑을 흔드는 집안 문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김무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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