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를 보다 보면 여러 인물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마음 아픈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요즘 제가 가장 눈여겨보게 되는 인물은 김무진입니다.
김무진을 보면 한 사람을 8년 동안 마음에 품고 살아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8년 동안 한규림만 바라본 김무진
김무진은 오랜 시간 동안 한규림을 일편단심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도 한규림을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마음이 얼마나 만신창이가 되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긴 시간을 견뎌왔으니까요.
그런데도 김무진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한규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규림도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한규림 역시 김무진의 마음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집안이 무너지고 자신이 돌봐야 할 어린 동생들이 생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한결과 한규오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이나 사랑을 돌아볼 여유가 있었을까요.
그래서 한규림은 뒤를 돌아보기보다는 앞만 보고 달려온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자신이 힘든 것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김무진의 마음까지 제대로 바라볼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처받은 김무진이 다른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한 이유
김무진은 커플이나 결혼한 사람들을 싫어하고 증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를 다른 사람들에게 화풀이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행동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김무진이 왜 그렇게까지 변했는지를 생각하면 그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살아온 사람의 외로움과 분노가 그렇게 표현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무진에게는 박정우라는 따뜻한 친구가 있다
김무진 곁에는 박정우가 있습니다.
박정우는 김무진이 힘들어할 때 함께 아파해주고 늘 김무진의 편에서 힘이 되어주는 친구입니다.
친구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박정우는 묵묵히 김무진을 위로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박정우라는 인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김무진에게 박정우 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김무진과 장서현, 서로 다른 사랑
김무진을 좋아하는 장서현도 마음이 아픈 인물입니다.
김무진은 장서현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고 계속 밀어냅니다.
그런데도 장서현은 쉽게 김무진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김무진이 한규림만 바라보는 것처럼 장서현 역시 김무진을 향한 마음이 깊어 보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참 안타깝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만 바라보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을 바라봐 주지 않는 사람을 계속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한규림을 사랑하는 김무진과 김무진을 사랑하는 장서현.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는 모습이 가슴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두 사람을 위로해주는 박정우 역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한규림과 한결, 한규오에게 다가가는 김무진
그동안 한규림을 바라보기만 했던 김무진이 드디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한규림과 한결, 한규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김무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다른 사람들에게 화를 내던 김무진이 이제는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한규림 가족을 위한 통쾌한 해결사가 된 것 같아 속이 시원하기도 했습니다.
사랑이 온다 김무진의 앞으로가 궁금하다
김무진은 지금까지 사랑 때문에 가장 많이 상처받은 사람 중 한 명인 것 같습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규림을 마음에 품고 살아왔고, 그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한규림과 가족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김무진이 한규림과 어떤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 그리고 장서현의 마음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사랑이 온다》에서 김무진이 단순히 한규림을 사랑하는 남자를 넘어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주는 인물로 변해가는 모습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엇갈린 사랑과 오랜 기다림, 그리고 친구의 따뜻한 위로가 함께하는 김무진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